3G폰을 쓰면서 불편이 줄어든 한 가지를 꼽는다면 다른 나라로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 그 나라에서 자기 휴대폰이 터지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도 없고 로밍 폰을 빌려 나가지 않아도 되는 점일 겁니다. 비행기가 뜰 때 전원을 꺼둔 뒤 현지에 도착해 전원을 켜면 저절로 3G나 GSM 망을 찾아내므로 지역별 전화 사업자를 찾던 2G 서비스보다는 편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아, 외국 사업자의 3G 망에 연결된 것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 3G 망에 연결되면 어김없이 현지 대사관의 연락처가 담긴 문자를 한 통 받게 되거든요. ^^; (농담 반, 진담 반입니다~)
일반적으로 외국 3G 망에 연결되더라도 휴대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안테나가 뜨는 부분에 GSM 로밍을 뜻하는 'R' 문자가 찍히거나 3G 망에 연결되었음을 알리는 '3G' 정도의 표시가 뜰 뿐 이 외에 달라진 점을 찾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로밍이 되었다고 특별히 달라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보질 않았는데요.
로밍 화면은 현지에서 꼭 필요한 몇 가지 정보와 새로운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아주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쓰임새 만큼은 쏠쏠합니다. 로밍 화면에는 한국 시각과 함께 현지 로밍 지역의 시각을 동시에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현지 시각만 표시하기 때문에 시차를 더하거나 빼서 우리나라 시간을 추리하는 것에 비하면 확실히 직관적이라 할 수 있겠죠. 더불어 현지 어느 이통사의 로밍을 쓰고 있는지도 보여주고요. 대만에서는 타이완 모바일로 연결되었습니다.
현지 로밍 이통사 위의 'i' 아이콘을 누르면 세부 메뉴가 나타납니다. 단순히 이용 안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 화면에는 모두 3개의 탭이 있는데요. 이 중 첫 번째 탭은 로밍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지구 탭을 누르면 현지의 비상 연락망과 관련된 메뉴가 뜹니다. 특히 외교통상부 콜센터나 긴급한 상황에서 의료/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통화하는 메뉴를 갖춘 것은 어려움에 처하는 등 만일의 사태 때 쓸모 있어 보이더군요(물론 상대가 전화를 잘 받고 질 좋은 서비스를 해준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특히 외국에 나가서 휴대 전화를 켜면 저절로 외교 통상부로부터 '현지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는 문자를 받게 되는 데 이 문자를 찾아서 전화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인 듯 싶습니다. 세 번째 탭은 시간 설정과 관련한 것으로 서머 타임 적용 여부에 따라 화면에 표시하는 시간을 자동으로 바꿔 줍니다.
로밍 화면에서 다이얼 메뉴나 전화번호부 검색도 인터페이스가 다릅니다. 햅틱의 기본 전화 걸기 메뉴가 아니라 통신사 전용 메뉴로 바뀌더군요. 전화번호부도 마찬가지고요. 기본 전화 걸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지와 국내 경유를 구분해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가나 지역 번호 같은 여러 인식 번호를 넣지 않아도 전화를 걸 수 있어 현지 발신이 많은 이들에게는 좀더 편할 것도 같네요. 거꾸로 현지에서 우리나라로 전화를 거는 일이 많은 이들에게는 굳이 이러한 구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고요.
로밍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은 데 UI가 햅틱2와 어울리지 않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 로밍 메뉴는 SKT가 만들어 넣은 것으로 보이는데, 다이얼 메뉴나 주소록 화면, 통화 기록 등이 로밍 이전의 햅틱2 메뉴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 주소록에서 손가락을 위로 밀거나 아래로 내렸을 때 목록이 스크롤되는 햅틱2와 달리 로밍 메뉴에서는 이러한 스크롤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또한 햅틱2에서 설정한 것과 다른 글꼴을 쓰기 때문에 이질감마저 느껴지더군요.
UI의 문제는 아쉬운 부분이기는 해도 로밍 메뉴가 포함되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인 듯 싶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바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메뉴를 갖췄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일 것이고요. 햅틱2 뿐만이 아니라 모든 휴대폰에 이 기능이 더해지기를 바랍니다. 아, 이왕이면 현지에서 도움을 바로 구할 수 있는 가이드의 전화 번호를 로밍 상황에 한해 단축키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하는 것은 어떨까 싶군요.
2008/10/28 23:36
2008/10/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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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헵틱2'를 구입해 출장차 싱가포르에 나왔습니다.
2008/11/02 20:32그 이유는 자동로밍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자동로밍이 되질 않아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뜻하지 않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충전기가 싱가포르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충전기에는 AC 110-220V, 50-60 Hz로 사용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그리고
플러그도 같은데 작동을 하지 않으니 황당할 수 밖에요.
현지 삼성의 전화제품 판매소와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으나 이곳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헵틱2'가 세계 방방곡곡에서 자동로밍이 되면 뭘 합니까?
나라마다 충전기가 달라 쓸수 없는데요.
정말이지 무지하고 우매한 판매전략입니다.
특히 여행자용 어덥터가 있다고 하는데 그마져 잭이 틀려 않됩니다.
해외에서 '헵틱2'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 충전기라니....
차라리 외국에서도 구하거나 충전할 수 있는 호완성 있는 뱃터리가 있다면 그래도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구조가 각기 다릅니다.
이래도 되겠습니까?
현재 뱃터리리가 다되어 더 이상 쓰질 못하고 귀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가 나 이렇게 쓰고 있지요.
저는 대만에 제가 쓰던 코드 가져가서 잘 됐습니다만.. 싱가폴에서만 안된다라... 그거 정말 황당한데요? 조영복님 문제는 한 번 체크해봐야 할 사항이네요.
2008/11/02 21:11제가 확인해보고 다시 답변 드려도 될런지요? ^^
확인 결과 싱가폴도 국내 충전기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만, 조영복님은 분명 국내 충전기를 쓰지 못하셨다고 하니 참으로 난감하네요. 한국에 오셔서 한 번 점검을 받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08/11/04 11:03중국에서도 햅틱2 충전 잘되던데요.
2008/11/04 11:58물론 호텔이라서 프리볼트를 지원하긴 했는데...@_@
님께 한가지 말씀드립니다. 저는 싱가폴에 여러번 출장가서 국판 TC를 많이 사용해봤습니다만,
2008/11/17 23:44전혀 문제가 없이 사용을 할수가 있었습니다..TC를 확인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