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온에어'의 무대가 되었던 대만의 명소 중에 '에류'라는 곳이 있습니다. 에류는 타이페이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달려서 나오는 해안의 이름입니다.
그 지명의 뜻은 다름 아닌 '더운 곳'이라고 하더군요 10월 말 타이페이 시내는 아주 무더운 편은 아니었지만, 이곳에 발을 딛자 마자 얼마 못가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줄줄 흐를 정도로 더웠습니다. 타이페이보다 더 북쪽이고 해안인데도 더운 것이니 좀 이상하더군요. 알고 보니 이곳의 지형이 바위로 되어 있는 탓에 햇빛을 받아 돌이 달궈지면서 더 뜨거운 열을 내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곳을 가볼만한 이유는 드라마 촬영지라서가 아니라, 신기하게 생긴 괴석들 때문입니다. 침식과 융기 등 여러 자연 현상으로 만들어진 신기한 암석들이 해안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그 형상이 오묘한 것을 넘어서 클레오파트라의 옆모습을 쏙 빼다박은 것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 암석을 기념품에 넣어서 팔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답니다.
나중에 대만 방문하는 분은 에류에 한 번 다녀오세요. 공항에서도 아주 멀지는 않습니다. 단, 에류에 가실때는 반드시 물을 충분히 챙겨가시길. 그리고 여름은 되도록 가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여름에는 대낮 온도가 무려 40도가 넘어간다고 하니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