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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하라, 소비자가 반응하리라

2008/04/10 11:28 Posted by asadal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Haptic)을 리뷰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제품 사용기와 관련 시장 동향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감없이 솔직한 사용기를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sadal 드림>

삼성전자 풀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

삼성전자 풀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

햅틱폰은 내 첫 터치스크린폰(이하 터치폰)이다. 휴대폰 액정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건 낯설고도 매혹적인 경험이다. 누를 때마다 섬세한 진동들이 손가락을 타고 몸 안으로 흘러들어온다. 진동은 각 기능마다 미세하게 달라진다. 딱딱한 키패드를 누를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다.

아직은 불편함이 더 크다. 새로운 입력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익숙해지면 보다 자유자재로 터치화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이제 주변에서도 터치폰 이용자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비싼 단말기 가격이란 걸림돌도 휴대폰 중심의 또래 문화에 참여하려는 욕구까지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각종 할인 혜택도 프리미엄 휴대폰을 위해 지갑을 쉽게 열게 돕는다. SK텔레콤과 KTF는 4월부터 의무약정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가입 기간에 따라 단말기 구입 대금의 일부를 할인해준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소비자가격 79만원인 햅틱폰을 대략 30만원 중반대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약정할인제를 도입하지 않은 LG텔레콤도 단말기 보조금 형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터치폰 시장의 프로메테우스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2007년 벽두,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공개했을 때 세계는 경악했다. 애당초 시장은 디자인 혁명가 애플이 내놓는 휴대폰인만큼 아이팟 디자인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막연히 짐작했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플은 거추장스러운 버튼과 복잡한 기능들을 걷어내고 단순한 디자인의 바(bar) 모양 단말기를 선택했다. 다른 제조업체들이 여러 기능 버튼을 밖으로 끄집어내려 골몰할 때, 애플은 모든 기능들을 화면속으로 집어넣었다. '터치스크린'이 휴대폰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는 순간이었다.

애플 '아이폰'

애플 '아이폰'

아이폰 이후 제조업체들은 '터치폰'으로 앞다퉈 돌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아르마니폰'과 '프라다폰'으로 프리미엄 터치폰 경쟁에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가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과 손잡고 파격적인 디자인과 터치스크린을 결합한 '세레나타폰'으로 시선을 끄는 동안, LG전자는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뷰티폰으로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터치폰 유행을 이어갔다.

터치폰은 '풀화면'과 '진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면 전체를 LCD 화면으로 채운 풀 터치스크린과 '만지면 반응하는' 진동 기술이 3세대 터치폰 시대를 열려 한다. 삼성전자의 '햅틱폰'(SCH-W420, SCH-W4200)은 3.2인치(약 8.1cm) 풀 터치스크린에 풀브라우징 기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섬세한 떨림까지 구분하려 애쓴 진동 기능이다. 햅틱폰은 22가지 진동 패턴을 적용해, 누르는 버튼 종류나 기능에 따라 각기 다른 진동을 전달한다. 메뉴에서 '앨범'을 누르면 '드륵'하는 짧은 진동이 울리고, 사진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해 스크롤하면 긴 진동이 '드르르륵' 전달되는 식이다. 단순히 '터치'에서 그치지 않고 이용 방식에 따라 다양한 감성까지 전달하려는 시도다.

LG전자의 터치웹폰 '아르고'(LG-LH2300)도 경쟁 제품의 면모를 갖췄다. 아르고폰은 화면 크기가 3인치로 햅틱폰보다 작지만, 와이드VGA(WVGA)로 800×480의 고해상도를 제공한다. 휴대폰 바탕화면의 '퀵 서치' 아이콘을 누르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터치폰 시장은 지난해 1500만대 규모에서 올해 350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DG뉴스는 올해 2월, '2008 휴대폰 10대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터치폰'을 지목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터치폰의 인기는 더욱 커질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전략폰인 '소울'(SOUL)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터치폰 인기를 국경 너머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LG전자는 올해 3월, 기존 샤인폰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결합한 '글리머'를 미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4월초 '블랙라벨'(Black Label) 시리즈 3탄을 공개했다. 2008년 휴대폰 제조사들은 감성을 '터치'하려 하고, 소비자들은 오감으로 반응한다.

삼성전자 '소울'(SOUL)

삼성전자 '소울'(SOUL)

<덧> 옥에 티 하나. '아니요'는 맞춤법에 어긋납니다요. '아니오'가 맞습니다요.^^ 맞춤법에선 '아니오'와 '아니요'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또 '예/아니오'에선 '아니요'가 맞습니다. sanlove님이 알려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니요→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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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11:28 2008/04/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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